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창업일지1] 10년간 일했던 치과를 벗어나 새시작 - 제로천클럽

쟈니의 설레는일상/일하는 나

by 쟈니의 설레는 삶 2022. 9. 9. 00:05

본문

728x90
반응형

첫번째 나의창업일지 

 

10년동안 했던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을 내려놓고 새로운 시작을 해보려고 한다. 

 다들 엔잡러, 부캐 등등으로 활동할때 괜한 부러움, 다른일을 새로 시작한다는 도전정신이 부럽기만 했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대학3년동안 배웠던거, 면허증따서 10년동안 일해왔던걸 내려 놓는다는게 쉽지는 않지만 지나온 10년을 돌아보니 미래가 없어보였다. 중간중간 너무나도 그만두고 싶었던적이 많았지만 막연히 다른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지 열정을 불러 일으킬만한 다른 직업은 없었고, 다른 일을 시작하기엔 꽤 안정적인 상태라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던거같다. 

예전에는 새로운 일을 하기에 나이도 많이 먹었다고 생각했지만 나 아직 32살 밖에 안됐고, 앞으로 남은 생은 더 길테니 지금 다른일을 시작해도 늦지 않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나는 제2의 직업을 가져보려고 한다. 

 

치과에서 일하는동안 치과위생사로서 자부심 가지고 일할때도 많았지만 사람관계가 힘들었던 나는 매 순간순간이 위태로웠다. 의사들, 선배들, 후배들, 환자들 ... 예상치 못한 상황에 예상치 못한 사람들에게 받는 어택은 유리멘탈인 내가 버텨내기 힘들었지만 속이 썩어들어가면서 아등바등 버텨왔다. 하지만 이제는 그래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나도 소중하고 사랑받아야 할 사람인데 왜 이렇게 나는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남들 신경쓰느라, 남들 배려하느라, 내의견 한번 대놓고 피력해보지 못하면서 살까. 남들은 나한테 할말 다 하는데 왜 나는 남들한테 할말 다 못할까. 이제 그렇게 살고싶지 않다. 매번 후려쳐지는 연봉협상 (협상도 아닌 통보..) 열심히 일해도 알아주지 않고 more and more 바라기만 하는 세상, 경력이 쌓여도 인정받지 못하는 의료계...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위치 지긋지긋하다. 사람한테만 덜 치였어도 아마 계속 일을 하고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래가 없어보이는 이 일은 어쩌면 진즉 때려치고 다른일을 찾아간 친구들이 더 옳았을지도 모른다. 

왜 이렇게까지 이악물고 버텼는지...

 태풍이 와도 폭우가 쏟아져도 벼락이 쳐도 출근 해야 하는 의료계도 싫었다. 남들은 재택근무도 한다던데 우리는 직업상 재택근무를 할 수 없으니 .. 하지만 집순이인 나는 출퇴근도 너무 힘들었다. 나도 출근 안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스마트스토어. 

 

안정적인 수입이 생기면 꼭 남들 흔히 말하는 디지털노마드처럼 여기저기 여행다니면서 일해보고싶다. 

 

첫번째 목표 , 제주도 한달살기 하면서 일하기 

두번째 목표 , 돈 많이 벌어서 엄마아빠 데리고 여행다니기 

 

100세시대라는데 애없이 노년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모님들께 효도하면서 살다가 나 늙어 죽을때 없어보이지 않게 죽을 수 있게 돈 많이 벌고싶다.  

 

지긋지긋한 치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한다.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곳이지만 절대 돌아가고싶지 않은곳. 

 

 

 

 

728x90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